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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포 카페] 노이알트 https://www.instagram.com/neualt.kr 노이알트 또한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된 카페. 디저트가 유명한 곳이다. 디저트를 미친 듯이 즐기는 사람으로서 여긴 꼭 갔어야 했다. 가을과 너무 잘 어울리는 매장 분위기. 산뜻한 노래와 매장에서 나는 인센스의 향이. 그리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기분 좋은 장소다. 의자 모양이 다 다르고 분위기도 다 달라서 골라 앉는 재미가 있다. 주말에 왔으면 전혀 느끼지 못했을 느낌. 아마 웨이팅도 있었을 거고 복작복작 사람도 많았을 거라 어디 앉을까 하며 고민할 수 없었을 거다. 이번 여행은 여러 의미로 기분이 좋고 운도 좋은 여행. 여기저기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자리에 가방을 놓고 (혼자 왔는데 넓은 자리 앉으면 민폐니까 ㅎ) 주문을 하러 갔다. 가.. 더보기
2023.10.11 도배 3일차 오늘은 장폭이랑 실크 배우는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내 몸 아닌 줄 알았다 천근만근 나 베이킹 진짜 힘든 노동이라 생각했는데 도배에 비하면 껌이다 진짜로 ㅎ 내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 ^___^ 장폭은 소폭과 다르게 1.5배정도 풀을 더 발라줘야 한다. 가늠이 잘 안 돼서 듬뿍 발랐다가 선생님이 벽에 곰팡이 피겠다고 풀 너무 많다고 해주고 가심 ㅎㅎ 반성합니다 ㅠ 소폭하고 손에 익으니 장폭도 금방 하겠지 했는데 전날 열심히 했었어서 근육통과 함께 ㅎ 너무 무거운 장폭벽지의 무게+하필 천장도배 쓰리콤보로 굉장히 지쳤다. 그래도 한 번 감을 잡고 나니 쓱쓱 잘 되었고 천장도배는 왜 2인 1조로 하는지 깨달았다. 이제 7mm로 몰딩 정리하는 건 껌이지. 합지는 어느 정도 손에 익었다. 그래도.. 더보기
2023.10.10 도배 2일차 두근두근 오늘은 2일 차 한글날 연휴 보내고(연휴 내내 몸 아파서 죽을 뻔함) 소폭벽지로 천장도배 배우는 날 합지라서 풀은 5도 벽지에 풀 바른 후 풀 먹이는 중 여기까진 그새 손에 익어서 순조롭다. 천장 도배 현장에서 왜 둘이 붙어서 하는지 알겠다. 허리 휘는 줄 알았고 생각보다 시간 많이 잡아먹는다. 일정함이 쉽지 않다. 이제 7mm자로 몰딩 부분 정리하는 건 나름 깔끔하게 잘 해낸다. 생각보다 도배.. 재능 있을지도..?! (거만 거만..^^...) 원래는 안쪽부터 붙이는데 처음 연습은 감을 잡기 위해 바깥쪽부터 붙여보았다. 소켓 부분 따내는 게 쉽지 않다. 자세히 보면 가운데 벽지 찢어먹고 그럼.. 다음엔 더 좋아지겠지! 마지막 시간 안쪽부터 붙인 도배지 네 자락 첫 번째 이음새는 너무 좁고 가운.. 더보기
[전포 카페] 먼스커피바 https://www.instagram.com/month.coffee 부산에 살고 있는 바리스타 지인의 추천을 받고 온 먼스 커피바 돌다리와 자갈밭을 건너서 입구까지 도착. 부산 전포는 평일의 시작에 가면 사람이 많지 않아서 전포만의 느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나는 사람이 붐비는 곳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혹시라도 사람이 많으면 어쩌지 걱정하고 갔는데 월요일의 전포는 온전히 부산 사람들만을 위한 거리인 것처럼 조용했다. 자연친화적인 느낌의 따뜻한 분위기. 매장 들어서는 순간 잔잔한 재즈가 흘러 나오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친절한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1층에 자리를 잡았고, 2층은 굳이 올라가지 않아서 2층 구조는 모름 ㅎ 제멋대로인 나 블로거가 맞는지 의문 ^^... 더보기
[서면 맛집] 부전 밀냉면 미친 맛집. 작년에 부산에 갔을 때 국밥이나 밀면을 못먹었어서 이번에 가면 밀면은 먹어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밀면집을 미친듯이 찾았다. 유일하게 여행 일주일 전 부터 고민한 밀면맛집. 예전엔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니는 걸 좋아했는데, 요즘은 카페 아니면 잘 돌아다니질 않아서 내 블로그에는 진짜 미친듯이 맛있는 곳 아니면 맛집 글은 찾기 힘들다. 그런 내가 굉장히 정성들여서 글을 쓰고 싶게 만든 곳. 외관부터 일단 찐 맛집이고.. 부산여행은 무조건 평일에 와야한다. 평일 오픈시간에 맞춰 왔는데 사람이 나만 있었고, 사장님도 안계셨음. 잠깐 자리 비우신건가 해서 기다렸는데 20분정도 뒤에 오셨음. 장사 안하는줄알고 그냥 가야하나 했다가 오기로 기다렸음 ㅎㅎ 화장실 다녀오셨다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도 둘러보.. 더보기
2023.10.06 도배 1일차 준비를 위한 준비. 도배학원 1일차. 우마도 보고 도배에 쓰는 장비들도 보고 첫날이라 졸음도 오고 생소한 도구들에 신기함과 설렘도 가득. 밥먹고 실습실로~! 도배인의 마음의 각오와 자세 2번 문항이 참 독특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도배할 방이다. 선생님의 시범을 보고 실습하러 고고 도배지도 재단해보고 공구넣는 벨트도 차고 ! 풀은 5도로 만들어주고 내 짝꿍분이 베이킹해서 풀 잘 풀겠다고 하셨는데 10도의 풀은 되직함이 장난 아니였음.. 잘못하다 손목 나가겠다 생각이 들 정도. 풀을 듬뿍 떠서 도배지에 발라준다. 선생님께서 너무 살살 바르면 제대로 도포가 안된다고 피드백 주고 가셨다 내가 처음 바른 벽지 울퉁불퉁 하기도 하고 솔질이 서툴러서 기포도 많다. 걸레받이 위에 재단할때도 칼각 잘못잡아서 칼이 .. 더보기
[전포 카페] 의란 https://www.instagram.com/uiran_place 아무런 계획 없이 부산에 도착했다. 계획이 없었어도 이번 여행은 부산 카페 둘러볼 생각이었기 때문에 전포카페거리로 가는 길에 어디 갈지 정하자! 생각하곤 부산 지인에게도 몇군데 추천받고 폭풍검색 들어감. 제일 처음 발견한 곳은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는 의란이라는 카페. 와 이날 진짜 더웠어서 나 백팩 가져온거 진짜 후회하고 땀 뻘뻘 흘리면서 전포 돌아다님..^^.. 분위기 뿜뿜한 JBL 스피커 위에 턴테이블, 그리고 잔잔한 노랫소리가 빈티지하게 들려온다. 의란만의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맞는 노래다. 평일 어중간한 시간에 가서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그 또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조용한 분위기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 더보기
23.09.27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김미라 삶이 장마 같을 때가 있다. 한랭전선과 온난전선 사이에 갇혀 속수무책으로 비를 흠뻑 맞고 있는 것 같은 시기가 누구에게나 있다. 장마는 한랭전선과 온난전선이 만나 정체전선을 만들며 지루하게 비를 뿌리는 시기라고 배웠던 것을 그는 기억한다. 줄기차게 비가 내려 제법 선선해진 날씨, 소매가 긴 셔츠를 입고 나선 그는 문득 요즘 날씨가 꼭 지금 자신의 상황 같다고 생각한다. 엉킨 실타래처럼 도무지 풀리지 않고 꼬이기만 하는 삶, 모두에게 나눠주던 사탕이 자기 앞에서 다 떨어졌을 때의 기분, 넘어진 적이 없는데도 무릎이 까진 것 같은 느낌, 한랭전선과 온난전선이 만나 지루하게 비를 뿌려대는 장마에 속수무책으로 흠뻑 비를 맞고 선 느낌, 냉정한 인생과 불편한 희망이 정체전선을 이루면서 그의 삶에 흠뻑 비를 뿌리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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