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instagram.com/chug_seoul/
삼각지에서 일하던 시절 대학동기를 만나기로 해서
이제 떡볶이 말고 우리도 와인바 가자면서
예약한 곳이다. 캐치테이블로 예약이 가능해서
따로 웨이팅 없기 들어갈 수 있었다.
사실 와인바는 입문이 굉장히 어렵다고 항상 느껴진다.
진입장벽이 너무 높은 탓일까..? 하지만 막상 가보고 ~음식 주문할 건데 괜찮은 와인 추천해 달라고
말씀드리면 너무나도 친절하게 와인바 사장님들이 추천해 주신다.
사실 이날 술이 좀 취했었어서 메뉴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굉장히 독특한 것들 시켰던 거 같은데,,
근데 아마 지금은 메뉴가 바뀌어서 없을 거라 ㅎ
그냥 후기를 적어보기로,,
이른 저녁, 예약하고 들어갔더니 사람이 별로 없었다.
차갑고 어두운 분위기의 와인바. 스텐인테리어 굉장히 좋아하지만, 나는 시도도 못하는 ㅠ(너무 비싸다)
우리는 생선요리, 양배추구이를 일단 시키고
그란셀바라는 화이트와인을 추천받아서 보틀로 주문했다.
이때 내가 독립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독립 선물로
너무 예쁜 접시 선물 받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잘 쓰고 있고, 내 생각해서 백화점까지 횡차하셔서 고르셨다니,,
내가 아는 infp 중 가장 사랑스러운 infp임.
(미웠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너무 사랑스러운 사람임)
와인 나와서 짠!
와인잔에도 처그라고 가게 상호가 그려져 있어서 귀여웠다.
대학동기랑 오랜만에 만났기에 서로 사는 얘기 하고,
(우리 안 지 10년이 넘었다,,^__^)
1년에 한 번 볼까 말 까라서 만난 날 수다 왕창 떨어야 함.
학교 다닐 땐 진짜 매일 같이 붙어 다녔었는데, 이제는 끽해야 1년에 1번 보는 사이가 되어버렸다니..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각자 준비하는 것들 때문에 너무나도 바쁘다.
매번 이렇게 서울로 와주는 사람,, 너무 고마운 사람,,
내가 가겠다고 하면 절대 오지 못하게 한다. 너무 멀다고.
남자친구도 잘 안 이러는데 ㅎ 가끔은 이 언니랑 평생 같이 살아도 괜찮겠다 뭐 이런 생각한다.
생선요리는 굉장히 상큼하고 담백하고 시금치가 마지막에 달달함을 가져다주어서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눈이 초롱초롱해졌었고,
양배추구이는 크림소스+트러플 조합,,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나는 사실 트러플을 안 좋아하는데 이 집에선 진짜 맛있게 그릇 싹싹 비웠다.
양이 좀 작아서 사실 감질난다. 우리는 식사 겸 갔었던 거라, 다음엔 식사하고 2차로 가야겠다는 생각 했다.
가격도 있는 편이라 이것저것 시키기엔 부담스럽기도 했다.
양이 안 차서 치즈를 시켰는데 여러 가지 치즈를 한 플레이트 안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치즈 진짜 누가 만들었냐고,, 이렇게 다양한 종류 만든 사람 칭찬해..
나는 꾸덕한 걸 너무 좋아해서 치즈류, 유제품류 환장함
또 추가로 시킨 깜빠뉴 나는 아직 배고프다고..^__^
둘이서 와인 한 병 마시고 취해서 헤롱거리다가
이제 나가자! 하고 즉떡집 가서 떡볶이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어쩔 수 없는 거 같다면서,, 떡볶이 너무 맛있다
이러면서 먹고 빠이빠이했다.
처그는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다른 와인바보다 훨씬 다양한 식재료로
맛보지 못했던 것들을 시도하는 가게인 거 같아서 너무 좋았다.
먹는 족족 와,, 뭐야 진짜 잘 어울린다 대박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이런 생각들 많이 했고 음식이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추천받은 와인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참 좋았다.
누군가와 삼각지역에서 약속을 한다면 나는 무조건 2차로 처그 갈 거다.
또 가서 다른 메뉴 맛보고 싶을 정도로 만족하고 나온 집임
삼각지역은 특성상 주차가 어렵고 하게 되더라도 주차비가 비싸서
역 바로 앞에 처그가 있기에 지하철로 이동하는 걸 추천합니다.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평 맛집] 성수 식당 (0) | 2023.09.05 |
---|---|
[은평 맛집] 이상향 (1) | 2023.08.16 |
[불광천 맛집] 로라 (2) | 2023.07.29 |
[합정 맛집] 스파카나폴리 (2) | 2023.07.24 |
[은평 맛집] 혼미 (2) | 2023.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