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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로라.
지나갈 때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 보여서 산책하다가도 발걸음을 멈추곤 했다.
와봐야지 했는데 가게할땐, 꼭 내 휴무와 로라 휴무가 겹쳐서
엄두도 못냈었다.
이제 가게를 접었으니 이런 곳을 마음껏 갈 수 있는 행복함이 있다.
로라는 예약을 하고 가면 편하다.
나는 이른 저녁이 좋아서 그 시간대에 예약을 했더니, 가게에 나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가끔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시간들을 선호하게 되면 이렇게 텅 빈 공간의 인테리어를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온다.
테이블과 체어의 통일감보다는 이렇게 자유로운 느낌이 너무 좋다.
나는 양송이수프, 깜빠뉴, 단호박 뇨끼, 토마토 리가토니를 주문했다.
수프와 깜빠뉴가 먼저 나왔다.
양송이수프에 트러플 오일이 곁들여져서 나오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잘 어울려서 좋았다.
자칫 삼삼할 수 도 있는 양송이스프에 진한 트러플오일이 수프의 끝 맛을 살려줘서
6000원이라고 생각이 안 드는 맛이 난다.
깜빠뉴는 보통의 맛이었다.
수프를 다 먹고 조금 기다리니, 단호박 크림 감자뇨끼가 나왔다.
나는 뇨끼를 너무 좋아해서 뇨끼를 파는 곳에선
무조건 한 메뉴는 뇨끼로 주문한다.
플레이팅도 너무 예쁘고 단호박의 맛을 너무 잘 살릴 것 같아서,
그리고 감자의 쫀득함이 정말 잘 어울린다.
로라는 뇨끼 맛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훌륭한 맛이다.
마지막으로 나온 토마토 리가토니.
리코타 치즈가 같이 올려져서 나온다. 나는 토마토소스를 선호하진 않지만,
리가토니와 토마토소스, 그리고 리코타치즈가 잘 어울릴까?라는 호기심에 주문한 메뉴다.
토마토소스는 고급졌고, 리가토니에 생각보다 소스가 잘 베여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단호박 뇨끼 먹다가 조금 느끼하면 리가토니로 달랠 수 있어서 좋았다.
굉장히 잘 선택한 메뉴인 듯.
불광천 산책 + 로라 = 완벽한 플랜이다.
추가로 영화 보고 싶으면 상암 메가박스가서 보면 된다.
주차는 불가능한 공간이다. 근처 공영주차장에서 주차 후 걸어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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