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

[새절 카페] 잔원

728x90

안녕하세요.
 
https://www.instagram.com/jan.won_/
 
은평구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위기를 가진 카페를 소개할게요.

 
잔원은 굉장히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다.
어두운 톤의 원목과 화이트톤의 부분적인 인테리어가 굉장히 잘 어울리는 곳이다.
머신으로 내리는 커피는 없고 핸드드립 커피와 콜드브루만 있다!
핸드드립은 산미 있거나, 고소하거나 둘 중 고를 수 있음.
 

저는 고소, 산미 1개씩 그리고, 찰보리빵과 토스트를 시켰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땐 위스키 푸딩을 먹었었는데,

내가 먹어보았던 푸딩 중 가장 맛있었어서 그건 잊을 수가 없다.

 

 

잔원에 가끔 들리는 라봉이, 제주도에서 발견된 유기견을 사장님께서 입양하셨다.

매일 상주하고 있진 않다. 라봉이의 스트레스 때문인 듯. 아주 어쩔 수 없을 때만 오는데

이 날은 운이 좋았다. 그래도 반갑게 인사하기 보다는 멀리서 바라만 보았다.

 

잔원은 펫프랜들리 카페이다.

 

 

약간은 일본 스러운 분위기에 아기자기한 디저트들이 귀엽다.

커피맛은 훌륭한 편이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그런 커피다!

디저트는 내 입맛에는 안 맞았다. 시중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맛?!(위스키 푸딩 때문에 기대치가 너무 높았나 보다)

같이 간 친구는 맛있게 잘 먹었다. 참고로 나는 디저트에 있어서는 조금 까다로운 편이라

쉽게 만족하는 사람은 아니기에 감안하고 보시길,,

 

 

독특한 공간인데 방처럼 되어있는 구조다. 예스러운 느낌도 나고

그린톤의 선풍기가 저렇게 저 자리에 잘 어울리는 것도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였다.

자리 한 구석에는 옛날에 출간된 책들이 있었다.

차 한 잔 하면서 읽고 가도 좋을 것 같다.

 

잔원에서 있는 시간들은 왠지 모르게 시간이 멈춘 것만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차를 마시면서 멍을 때리기도 하고, 잔잔한 소음에 집중하기도 하고,

달그락 거리는 찻잔 소리, 물에 씻겨 내려가는 소리 등 조용하지만 익숙한 소음에

기분 좋게 집중할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옆에는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산보클럽이라는 곳이 있는데

다른 분위기이지만 너무나도 좋은 곳이다. 하지만, 나는 잔원에서 나오는 분위기가 더 좋다.

어둡지만 따뜻한 이런 분위기의 카페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한다.

주택가가 많은 곳에 위치한 카페여서 주차는 불가능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한 곳이다.

 

728x90
반응형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오릉 카페] 디오름  (0) 2023.07.27
[연남동 카페] 파롤앤랑그  (2) 2023.07.26
[응암 카페] 이일삼점  (2) 2023.07.19
[새절 카페] 파브스커피  (0) 2023.07.17
[포방터시장 카페] 무휴, 노홀리샵  (0) 2023.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