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핸드드립 카페를 소개해드릴게요.
망원과 합정 사이에 위치한 곳입니다.
제가 가게 하던 시절부터 꾸준히 방문했던 곳이에요!
빈티지한 가게 분위기와 굉장히 차분한 사장님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장소입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강배전으로 로스팅하신 원두를 이용해 커피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파푸아뉴기니, 예멘모카, 케냐, 콜롬비아 이렇게 있었습니다.
저는 파푸아뉴기니와 예멘모카를 주문하고 자리에 착석했어요.
앉자마자 다정히 찬물 한잔을 내어주십니다.
(마이샤는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지 않고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직접 사 오시면 됩니다)
사람은 언제나 본인이 잘하는 일을 할 때 가장 멋있어 보인다고 하잖아요?
가만히 커피 내리는 사장님을 보고 있으면 진짜 멋있다고 느껴집니다.
커피 기다리는 동안 구석구석 구경도 하고
사장님과 안부도 주고받고, 그리고 사진도 찍고!
사장님과는 우연한 계기로 친분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저보다 연배가 있으셔서 업계 선배님의 마음, 인생 선배님의 마음으로 항상 저의 고민을 잘 들어주신답니다.
집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자주는 가지 못하지만,
망원동에 갈 일이 있으면 무조건 카페는 마이샤를 가는 편이에요!
커피가 나왔습니다!
커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물론 지금도 똑똑이는 아닙니닿ㅎ)
강배전은 너무 쓰기만 하고 탄맛도 많이 나는 커피.
라는 생각에 강배전 원두를 쓰는 곳은 잘 안 갔었는데요.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된 이곳이 정말 제 편협한 시야를 깨 준 카페입니다.
사장님께서 내려주신 커피는 원두가 가지고 있는 뉘앙스를 모두 품고 있었고, 밸런스가 아주 좋았어요.
커피를 마시면서 사장님의 가치관, 철학, 과거사를 들으며 수다를 떨다 보면
2~3시간은 훌쩍 지나있어요.
저는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시는 분들을 굉장히 존경하는 사람인데요.(제가 그러질 못해서..!)
그런 분들과 대화를 나누면 배울 점이 너무 많고 좋은 영향을 가득 받는 것 같아서
삶의 의지가 마구마구 생겨나요.
사진에 있는 꽃은 사장님께서 한 꽃집과 꽃구독을 통해 아름다운 꽃말과 매주 다른 꽃들을 볼 수 있게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손님을 배려해 주는 마음이 너무나도 따듯하신 분입니다.
저는 항상 마지막코스로 카페오레를 먹고 일어섭니다!
잔기포조차 없는 크림층(심지어 쫀~득한 느낌), 한 모금 마시고 나면 싱그러운 복숭아를 베어 문 것 같은 느낌의 커피라서
마무리용으로 먹고 딱 일어서면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마이샤에 가면 1인 2잔은 무조건 마시고 나오게 됩니다.. 너무 맛있어서요..!
제 마음속에 숨겨놨던 카페인데 사장님 부자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올려보네요.
주차는 불가능합니다. 근처 망원시장 쪽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천천히 산책 겸 올라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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