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카페] 푸쉬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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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아니지만, 친구들과 어린이대공원을 가기로 약속하고
신나게 놀기 전 식사 후 카페를 왔다.
친구들이랑 약속 잡으면 카페 고르는 사람=무조건 나
애들이 내가 가고 싶어 하는 카페 가라고 배려해 준다.
메뉴 고르는 사람=무조건 나
이 또한 애들이 먹어보고 싶은 거 다 시키라고 배려해 준다.
이런 거 보면 친구는 참 잘 만난 거 같다.
푸쉬커피는 을지로에도 있지만, 아차산이 1호 점이다.
어린이대공원 근처 가장 괜찮아 보이는 카페였다.
밥을 먹고 도착했을 때 웨이팅이 있어서 잠시 기다린 후 들어감.
나 진짜 기다리는 거 너무 싫어하는데 단체활동에선 웬만하면
친구들이 하자는 거 다 한다. ㅎ 나 같은 친구가 어딨냐..
푸쉬커피의 내부 공간은 그렇게 넓진 않다.
하지만 이 작은 공간 속 사람들의 복작거림이 좋다.
조용하고 잔잔한 분위기를 선호하다가도, 가끔은 이렇게 사람들 속에 녹아드는 것도 좋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셨고 서로 융합이 잘 되어서 테이블에서 바라보았을 때
불편함이 하나도 없었다.
우리는 푸쉬라테, 아차산슈페너, 스몰라테, 밀크티, 버터바, 오리지널쿠키에 아이스크림 올려서 주문했다.
네 가지 음료 중 가장 맛있었던 건 시그니처 라테였다.
적당히 달달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에
역시 시그니처는 다르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커피였음.
밀크티는 얼그레이 밀크티가 아니고 새로워서 좋았다.
보통 밀크티 화장품 맛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하는데
푸쉬커피의 밀크티는 은은한 꽃향이 너무 좋았음!
나머지는 무난 무난 ㅎㅎ
버터바도 파이지가 눅눅하지 않아서 괜찮았고,
쿠키도 맛있었음! 바닐라아이스크림이랑 먹으니까 더 달달하고
식감도 좋았다.
분기별로 만나는 친구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고,
동네에 있다면 꽤 많이 갔을 만한 사랑스러운 카페다.
주차를 한다면 어린이대공원 근처에 해야 해서 대중교통이 훨씬 낫다.